연약하게나마 죽음 감싸안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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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하게나마 죽음을 감싸 안을 수 있는 건 사랑뿐이지 않을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해온 최힘찬(28) 화가는 최근 그린 작품 '사랑으로'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두 참사를 통해 목숨을 잃은 463명뿐 아니라 살아내는 이들의 마음도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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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회화 106점
“연약하게나마 죽음을 감싸 안을 수 있는 건 사랑뿐이지 않을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해온 최힘찬(28) 화가는 최근 그린 작품 ‘사랑으로’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캔버스 위 회색 배경에는 촛불 하나가 서있다.
원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 최힘찬 개인전 ‘463의 영혼 하나의 침묵’이 최근 개막, 오는 22일까지 원주 갤러리 나만아는에서 이어진다. 1호 크기 캔버스에 담긴 회화 총 106점을 선보인다.
원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 최힘찬 개인전 '463의 영혼 하나의 침묵'이 최근 개막, 오는 22일까지 원주 갤러리 나만아는에서 이어진다. 1호 크기 캔버스에 담긴 회화 총 106점을 선보인다.
삶과 죽음을 위로하는 전시다. 두 참사를 통해 목숨을 잃은 463명뿐 아니라 살아내는 이들의 마음도 어루만진다. 반복적으로 촛불을 그려낸 작품 가운데 '40361445'을 제목으로 붙였다. 두 참사가 있었던 연·월·일을 더한 값이다.
최 작가는 작품을 제작하며 자주 말을 줄였다고 한다. 작품제작 과정에서 말이 없는 떠난 이들과 말이 없는 이들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침묵도 또 하나의 말이었다"며 그는 "하나의 침묵으로 묵묵히 그림을 그려내는 일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강력한 경험이었다"고 보탰다.
최힘찬 작가는 전북 정읍출신으로 전북과학대 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원주와 강릉 등 강원도에서 활동 중인 그는 앞서 2016년 대한민국 청년작가 20인 물음전, 2017년 전북교육청 전시 '진실은 다시 떠오른다', 2022강원그림장날 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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