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림은심, 압도적인 기량으로 역도 여자 64㎏급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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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은심(27·북한)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림은심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11㎏, 용상 140㎏, 합계 251㎏을 들어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언니 림정심은 여자 75㎏급 정상에 올랐고, 림은심은 69㎏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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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림은심(27·북한)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림은심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11㎏, 용상 140㎏, 합계 251㎏을 들어 우승했다.
합계 2위에 오른 중국 신예 페이신이(18)의 기록은 234㎏(인상 104㎏·용상 130㎏)으로 림은심보다 17㎏이나 낮았다.
림은심은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웠다.
다른 선수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1차 시기 105㎏를 들어 이 부문 1위를 확정한 림은심은 2차 시기에 111㎏을 들어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3차 시기에서 118㎏을 신청해 덩웨이(중국)가 보유한 세계 기록(117㎏) 경신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바벨을 놓쳤다.
용상에서도 림은심은 다른 선수가 3차 시기까지 모두 소화한 뒤에 플랫폼에 섰다.
1차 시기에서 135㎏을 들어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림은심은 2차 시기에서 140㎏에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는 140㎏을 번쩍 들어 용상과 합계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한지안(28·대전시체육회)은 인상 93㎏, 용상 111㎏, 합계 204㎏으로 부진해 7위에 그쳤다.
림은심은 '북한 역도 영웅' 림정심(30)의 동생이다.
림정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 69㎏급에서 우승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75㎏급 정상에 올랐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에서는 76㎏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언니 림정심은 여자 75㎏급 정상에 올랐고, 림은심은 69㎏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림정심·은심 자매는 처음 성인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림은심은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64㎏급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북한은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동안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아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도 받았다.
북한 역도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년 만에 복귀했다.
림정심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의 동생 림은심이 북한 역도의 리더로 나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날까지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부 4체급(49㎏, 55㎏, 59㎏, 64급) 금메달리스트는 모두 북한 선수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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