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위' 첼시, 이번에는 브라이튼 '21살 유망주'에 관심...미토마 아니고 누구?
[포포투=김아인]
리그 15위로 부진 중인 첼시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21살 유망주 시몬 아딩그라를 주목하고 있다. 이반 토니, 빅터 오시멘 등 공격수 영입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첼시는 브라이튼의 시몬 아딩그라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첼시 스카우터들은 그의 시즌 초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개막 후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6경기 동안 1승밖에 하지 못했다. 리버풀과의 개막전에서 비기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승격팀인 노팅엄과 본머스를 상대한 대결에서 첼시는 각각 1무 1패를 당했고, 6라운드에서 만난 아스톤 빌라에게도 퇴장이라는 악재로 인해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부터 첼시는 새로운 시대를 꿈꿨지만, 결과는 내리막길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 카니 추쿠에메카 등을 영입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성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와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로 이어지며 수습에 나섰다. 달라진 점은 없었고, 12위라는 침울한 순위에 그쳤다. 첼시는 유럽대항전에도 6년 만에 나가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부임한 첼시는 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목표했다. 지난해처럼 활발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에 달하는 약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에 데려왔고, 라이프치히에서 온 스트라이커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약 5,200만(약 900억 원) 파운드를 썼다.
거금을 아끼지 않고 전력을 보강했지만, 오히려 순위는 더 내려앉고 있다. 어느덧 첼시의 순위는 15위까지 떨어졌다. 승점은 겨우 5점에 불과하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첼시는 추쿠에메카, 은쿤쿠, 바디아실 등 부상자까지 속출하며 완벽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공격력 또한 큰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니콜라 잭슨은 9월에 단 한 골만을 넣었으며 카이세도는 불안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높은 이적료로 관심을 모은 엔조의 활약도 미미하며, 무드리크는 23경기 동안 0골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는 다시 겨울 이적시장을 노리고 있다.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등이 관심을 받는다고 알려진 가운데 브라이튼의 아딩그라 또한 첼시의 관심 목록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아딩그라는 자국 리그를 거쳐 덴마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브라이튼의 눈에 들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첫 프리미어리그(PL) 입성에 성공했다. 입단 직후에는 벨기에 프로 리그 팀인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임대를 떠났다. 51경기 15골 15도움이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지금은 레버쿠젠에서 맹활약 중인 빅터 보니페이스와 위협적인 공격진을 형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친 아딩그라는 올 시즌 브라이튼으로 복귀했다. 개막전에서 만난 루턴타운을 상대로 교체 출전했는데, 화려한 발리 슈팅으로 자신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부터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가며 활약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출중한 드리블 능력을 갖춘 데다 연계 플레이에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자원이다. 브라이튼 윙어 자리에는 미토마와 솔리 마치가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어서, 아딩그라는 주로 백업 자원으로 기용되곤 한다.
지난해 첼시에 부임했던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 출신이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지만, 그와 함께했던 코치진 일부가 아직 첼시에 남아있다는 점에서, 첼시가 아딩그라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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