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물보' 아이돌 전 남친이 남기고 간 강아지 6마리… "그만 여기까지 하자"

아이돌 가수 전 남친을 뒷바라지하다 홀로 빚을 떠안게 된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남자친구랑 사귀다가 강아지가 6마리가 됐다.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입양해서 같이 키웠는데, 둘째를 입양하게 됐다. 그런데 새끼들을 낳았고, 말티즈 2마리도 있다. 남자친구는 모르쇠하고 저에게 떠넘기고 갔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남자친구와는 3년 정도 교제를 했고 1년 반을 동거했다고. 어디서 만나게 됐냐는 물음에 "소개팅 어플로 만나게 됐다. (남자친구는) 사실 무명 아이돌 가수"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돌인데 소개팅 어플을 한다?"라며 의아해 하면서도 의뢰인에게 누군지 물었고, 의뢰인이 말해주자 보살들 모두가 당황했다.

의뢰인은 "처음엔 거리낌 없이 만났다가 계속 돈이 없다고 하더라. 그렇게 2년 반동안 뒷바라지를 했다. 확실하게 가져간 돈만 6~7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비밀 연애 유지 계약서'도 적었다고. 의뢰인은 애타는 마음에 계약연애를 무릅썼고, 의뢰인의 이야기에 서장훈은 "나중에 유명해질까봐 머리를 썼네"라며 어이없어 했다.

강아지 6마리를 감당할 경제적 여건이 안 됨에도 남자친구와의 미련 등으로 인해 양육하고 있다는 의뢰인. 서장훈은 "솔직하게 말하겠다. 걔랑은 잘돼도 문제고 안되도 문제다. 잘 되면 의뢰인을 떠날거다. 안된다면 평생 의뢰인의 옆에 있을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6마리지만 7마리가 되는거다. 의뢰인과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제 여기까지만 해라. 3년 사귀었으니 더이상 미련을 버리고 서로 갈 길을 응원해라"라고 조언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