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신유빈 언니' 전지희 "전 중국에선 수준 떨어졌던 선수…한국은 탁구 선수로 인생을 준 곳"

김건일 기자 2023. 10. 2.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유빈(19, 대한항공)-전지희(31, 미래에셋증권) 조가 한국 탁구 사상 21년 만에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신유빈(19, 대한항공)-전지희(31, 미래에셋증권) 조가 한국 탁구 사상 21년 만에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년 부산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이은실-석은미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정화 현 한국마사회 감독은 1990년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홍차옥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이은실-석은미 조가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이하 신유빈 : 신 / 전지희 : 전)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이 끝나고 기뻐하는 신유빈과 전지희. ⓒ연합뉴스

-금메달 소감

전 "(금메달을 따고 기자회견이) 처음이라 긴장된다. 솔직히 결승전이 많이 떨렸는데 옆에서 유빈이가 힘 실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신 "아시안게임 처음 결승 올라간 것이 신기했고, 신기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언니가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메달을 따서 기쁘다"

-(전지희) 귀화를 하고 오랜 시간 한국에서 준비한 만큼 뜻깊을 것 같다

전 "14년 동안 한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솔직히 중국에서 수준이 떨어져서 높은 자리를 못 올라갔다. (한국이) 다시 탁구 선수로 인생 기회를 줬다. 제2의 출발이다."

"지난해부터 몸이 안 좋은 등 여러 상황이 있었다. 올해도 안 좋았다. 세계선수권대회 나가기 전까지 경기를 많이 안 해서 유빈이에게 미안했다.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다시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은 잘 안 나왔다. 태국(32강전)도 어려웠고 북한(16강전)도 어려웠다. 거기에서 이겨 냈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올라왔고 감사하다."

-첫 결승이 공교롭게도 남북전이었는데 기분이 어땠나. 경기 전이나 시상식에서 남북 선수와 대화를 나눈 것이 있는지

신 "상대가 누구든 똑같이 경기를 준비했다. 언니와 같이 똑같히 하던대로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고 세리머니도 즐겁게 다른 생각 없이 잘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