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서 만난 남북 탁구…치열한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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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전에서 33년 만에 만난 가운데 경기장은 일찍부터 달아올랐습니다.
남북이 항저우아시안게임 구기 종목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객석은 일찍부터 가득 찼습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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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전에서 33년 만에 만난 가운데 경기장은 일찍부터 달아올랐습니다.
남북이 항저우아시안게임 구기 종목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객석은 일찍부터 가득 찼습니다.
선수단 응원석에는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각각 7∼8명씩 자리해 동료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최근의 껄끄러운 남북 관계 탓인지 응원석의 양 선수단이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지만, 이번에는 한정된 응원석 때문인지 앞뒤 줄에 밀착해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취재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각국 취재진도 양국 선수들의 이름과 과거 경기 기록 등을 뒤져보며 남북 대결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집중을 방해하면 안 되는 탁구 종목의 특성상 경기 내내 계속되는 구호나 응원가는 없었지만, 양 팀 선수들이 점수를 낼 때마다 경기장은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중국 팬들은 '혈맹' 북한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보여주듯 북한 선수들이 점수를 낼 때면 우렁찬 환호와 함께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입을 맞춰 외쳤습니다.
관중석 곳곳에 포진한 한국 응원단도 태극기를 흔들며 박자에 맞춰 "화이팅", "힘내라",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중국어로 북한을 응원하는 소리가 들려오면 한국 응원단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한민국", "신유빈·전지희"를 외쳤고, 이에 맞서 중국 관객들이 다시 북한을 응원하는 '응원 대결' 양상이 빚어졌습니다.
이번 대회 북한의 주요 시합마다 경기장을 구호로 가득 채우곤 했던 대규모 북한 '여성 응원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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