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출전 전종목 메달 획득' 대한민국 e스포츠, 아시안게임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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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스포츠가 황금기를 맞이했다.
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은메달 획득으로 출전한 4종목 모두 메달을 획득한 e스포츠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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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대한민국 e스포츠가 황금기를 맞이했다.
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은메달 획득으로 출전한 4종목 모두 메달을 획득한 e스포츠 대표팀.
항저우의 신이 된 '관운장' 김관우 선수와 그의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준 연제길 선수, 항저우 도서관이라는 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 태국이라는 최강국을 맞이해 분전한 FC온라인 대표팀, 그리고 갑작스럽게 종목을 바꾼 '게임사의 횡포' 속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 등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하나하나 뜻깊은 순간들을 남겼다.
정식종목 최초의 메달은 FC온라인의 곽준혁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 펼쳐진 e컨티넨탈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페이즈 클랜' 소속의 두 선수를 만나 승자조 최종전, 패자조 최종전에서 각각 패했다. 결과는 3위.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값진 메달이었다. 정식종목 이후 '사상 첫 동메달'. e스포츠의 새 역사를 쓰는 기록이었다.
그 뒤를 이어 스트리트파이터 5에서는 연제길 선수의 몫까지 활약한 김관우 선수가 중국에서 '한국의 관우'가 됐다.
지난 28일 오후 9시 20분에는 e스포츠 스트리트파이터5 종목에서 '관운장' 김관우가 대만의 'GamerBee' 샹위린을 맞이해 4-3 풀세트 접전 끝 e스포츠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자, 지난 2018 아시안게임의 설움을 날려줄 멋진 금메달이었다. 대만 선수와 준결승-결승격 경기를 연이어 치루게 됐으나, 두 선수를 모두 꺾어내며 한국의 이름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장에 가장 높은 곳으로 올렸다.
가장 많은 종목을 받았던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에서도 메달 사냥은 계속됐다. 중국을 시원하게 꺾어버린 대표팀은 대만과의 결승전 또한 멋진 승리를 거뒀다.
대회 전부터 선수 기용과 선발 이유에 대해 잡음이 많았으나 6명의 선수단과 감독-코치진,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하나된 덕분에 이와 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경기 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13.12 패치버전으로 경기를 진행한다는 '유통사의 횡포', 그리고 대표팀이 연습버전을 구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8월 15일부터 먼저 '합숙 훈련'에 들어갔던 중국에게 유리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대표팀은 끄떡없었다. 중국전에서 모든 라인을 압도적으로 압살하며 승리했다. 게임 버전이 13.12가 아닌, 1.312버전이었어도 이길 만한 경기력이었다.
마지막 무대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정식종목 최초 은메달'을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대인사격 요소가 사라진, 말 그대로 '유통사 보유국이자 대회 주최국의 횡포'를 정면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상황.
대표팀은 흔들렸지만 강인했다. 한때 조 3위로 대만에게 밀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친 대표팀은 대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멋지게 금의환향에 성공한 대표팀. 그들의 역사는 e스포츠라는 종목을 넘어 '대한민국,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써 길이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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