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한 모습” 후배에게 쓴소리 [항저우AG]

입력 2023. 10. 2. 20:54 수정 2023. 10. 2.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배구가 1일 베트남 전에서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2일 약체 네팔을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가운데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후배들을 향해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를 함께 했다.

TV 해설위원으로 뛰고 있는 김연경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제 베트남전을 앞두고는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뭔가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설위원으로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흥국생명 공격수 김연경이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배구가 1일 베트남 전에서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2일 약체 네팔을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가운데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후배들을 향해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를 함께 했다.

TV 해설위원으로 뛰고 있는 김연경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제 베트남전을 앞두고는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뭔가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베트남에 1, 2세트를 따낸 뒤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 했다. KBS 해설위원으로 베트남전을 중계했던 김연경도 충격을 받은 듯 경기 후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해설위원으로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흥국생명 공격수 김연경이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김연경은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전엔 관중석으로 내려와 후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손을 흔들고 "힘내!"라고 응원했다. 김연경의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네팔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일단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배구 팬들에게도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달라"며 "주전 6명의 선수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어느 정도 고정을 해서 성적 여부와 관계없이 기회를 주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면 어떨까"라고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에 관한 질문엔 "박정아는 체력·정신적인 측면이 모두 힘들 것"이라며 "(경기 자체는) 많이 뛰지 않아서 동료들과 호흡이나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아에 관해 이야기하던 김연경은 '시스템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대표팀엔) 주전 6명의 선수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어느 정도 고정을 해서 성적 여부와 관계없이 기회를 주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