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녀 바둑 단체전 동반 금메달 노린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0. 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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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각각 일본, 홍콩에 완벽승
남녀 모두 중국과 결승전

◆ 항저우 아시안게임 ◆

한국 남녀 바둑대표팀이 나란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2일 준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오유진 9단(오른쪽)과 중국의 류위신 2단. 시나닷컴
여자팀이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 여자 바둑 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반대편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2대1로 꺾으며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금메달을 놓고 펼치는 승부는 3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다.

중국의 여자단체전 선수는 위즈잉 7단과 리허 5단 ·우이밍 5단·왕위보 4단 등 총 4명으로 1명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결승 오더는 대국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한국의 여자대표팀은 예선 3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2대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준결승전은 싱겁게 끝났다. 예선전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한 한국에 3승 2패로 예선 4위에 오른 홍콩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2일 준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김은지 7단(왼쪽)과 젠잉 2단. 시나닷컴
김은지 7단에 젠잉 2단 162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을 전했고 이어 김채영 8단이 아마추어 리러이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유진 9단이 류위신 2단에게 17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일본은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일본은 먼저 나선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우이밍 5단에게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이 에이스 위즈잉 7단이 우에노 리사 2단을 꺾고, 리허 5단도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 2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신진서 9단(왼쪽)과 일본의 사다 아쓰시 7단. 한국기원
여자팀에 이어 한국 남자대표팀도 결승에 올랐다.

같은 날 오후 열린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대표팀이 일본에 5대0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사다 아쓰시 7단을 꺾었고, 박정환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 변상일 9단이 세키 고타로 9단, 신민준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 김명훈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하며 또 한번 일본에 대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박정환 9단(오른쪽)과 이치리키 료 9단. 한국기원
반대편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4대1로 꺾었다.

중국은 리친청 9단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하며 한판을 내줬지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중국의 남자단체전 선수는 커제·양딩신·미위팅·리친청·자오천위 9단, 양카이원 7단 등 총 5명으로 1명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한국의 남자대표팀은 예선 4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4대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여자부 결승전은 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고 남자 단체전 결승전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 전 부문을 석권하며 금메달 3개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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