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손흥민도 당한 인종차별 여전..."역겹다" 토트넘, '02년생 신성' 인종차별 조치 착수

김대식 기자 2023. 10.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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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지를 인종차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SNS에서 우조리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는 역겹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PL)과 협력해 가능한 경우, 식별 가능한 대상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우도지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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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지를 인종차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SNS에서 우조리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는 역겹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PL)과 협력해 가능한 경우, 식별 가능한 대상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우도지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도지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메시지가 등장한 건 1일 진행된 리버풀전 이후였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PL 7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고, 우도지는 선발로 출장해 모하메드 살라를 잘 막아내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우도지는 승리에 일조하고도 웃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SNS 댓글창에 인종차별적인 댓글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원숭이 이모티콘이 달려있거나 흑인을 인종차별하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도지는 몇몇 몰상식한 리버풀 팬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유는 2가지다. 먼저 전반 종료 직전 코디 각포를 향한 반칙이 문제시되고 있다. 각포가 역습을 시도하려고 공을 소유할 때 우도지가 태클을 시도했는데 우도지의 태클로 인해서 각포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각포는 전반 종료와 함께 바로 교체됐다. 각포는 6주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우도지가 의도를 가지고 한 태클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각포가 다쳤기 때문에 우도지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것이다. 분노하는 이유는 이해가 되지만 인종차별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되지 않는다.

그 다음 이유는 조타의 퇴장과 관련이 있다. 일부 팬들은 우도지가 후반 23분 시뮬레이션 행동을 저질러 조타의 경고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우도지가 역습으로 나서는 과정에서 조타의 발과 우도지의 발이 충돌하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사진=우도지 SNS 캡처 

조타가 우도지한테 반칙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해도, 우도지는 명백하게 조타에 의해 진로 방해를 받았다. 토트넘의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역습을 방해했기에 경고가 나와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우도지가 일부러 조타의 경고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하기에 리버풀 팬들은 우도지한테 '다이버(Diver)'라며 비난하고 있다. 다이버라는 비난에 더해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는 말이 담겨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행태는 과거 손흥민에게도 나타났던 문제다. 2020-21시즌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에게 가격을 당한 뒤 쓰러지자 일부 몰상식한 팬들이 손흥민의 SNS에 찾아가 인종차별적인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또 다른 경기에서 더 끔찍한 인종 학대를 겪었다. 이제 PL 사무국과 함께 전체 검토를 수행하여 가장 효과적인 조치 방식을 결정할 것이다"며 인종차별을 묵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맨유도 인종차별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결국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팬들은 경기장 출입징계를 받았다.

PL는 적극적으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매 시즌마다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별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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