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안토니, 맨유 훈련장 복귀 포착...UCL 출전도 가능

김아인 기자 2023. 10. 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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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가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맨유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는 혐의가 시작된 6월 이후, 브라질과 영국 경찰 당국과 계속 협조해 조사를 받았다. 우리는 안토니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훈련을 재개하고, 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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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가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가 폭력 혐의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훈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훈련 중인 안토니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에서 뛰고 있다. 아약스에서 생활하다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첫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큰 활약이 돋보이진 않았다. 올 시즌도 꾸준히 기용되며 출전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는 최근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이 2022년 6월부터 1년 간 여러 차례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카발린은 안토니에게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고, 현지 언론을 통해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안토니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안토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팬들, 친구들, 가족에 대해 존중하기 때문에 내가 피해자가 된 거짓 비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처음부터 나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했다. 경찰에도 명백하게 설명했다.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 비난은 거짓이다”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안토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5일 공식입장을 통해 “맨유의 공격수 안토니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해당 선수가 팀에서 제외되었음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맨유 역시 심각성을 인지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에 “안토니에 대한 주장을 인정한다. 국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월요일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안토니는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추후 공지할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쪽의 입장이 상반된 가운데 진실 공방이 계속됐다. 안토니는 계속해서 카발린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부인하는 인터뷰를 가졌지만, 이후 추가 고소를 당했다. 법대생 레이사 드 프레이타스와 잉그리드 라나라는 두 여성 역시 안토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브라질 경찰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레이사의 고소는 본인 요청으로 인해 취하됐다고 알려졌다.


안토니는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주 브라질에서 영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적극 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가능한 빨리 무죄를 선고받고 자신의 축구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맨유는 공식적으로 안토니의 복귀를 알렸다. 맨유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는 혐의가 시작된 6월 이후, 브라질과 영국 경찰 당국과 계속 협조해 조사를 받았다. 우리는 안토니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훈련을 재개하고, 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최근 오른쪽 윙어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안토니 외에도 불화설로 1군에서 제외된 제이든 산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주로 출전하고 있지만, 기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안토니의 혐의는 조사 진행 중이지만, 맨유의 전력 부재가 시급한 만큼 오는 4일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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