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남북 대결 승리…한국 탁구 21년 만에 金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10. 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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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북한 차수영-박수경에 승리, 금메달을 차지한 후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만난 북한을 제압했다. 남북 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 탁구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대1(11대6 11대4 10대12 12대10 11대3)로 물리쳤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날 승리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금메달을 따낸 건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이다. 21년 만에 한국에 탁구 금메달을 선물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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