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저 단식 빠질래요'…금메달로 돌아온 전지희의 '신의 한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탁구협회는 단식 엔트리 2장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에 빠졌다.
힘을 아낀 전지희는 장우진과 혼합 복식 동메달을 합작하더니 탁구 경기 일정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신유빈과 금메달을 수확해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이날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전지희가 던진 '신의 한 수'가 한국 탁구사를 바꿔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저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탁구협회는 단식 엔트리 2장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에 빠졌다.
'에이스'로 떠오른 신유빈(19·대한항공)은 랭킹(8위)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확실한 단식 자원이었다.
두 번째 엔트리가 문제였다.
대표 선수 중 신유빈 다음으로 랭킹(33위)이 높은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가 유력해 보였다.
10년 넘게 국내 최강으로 군림해온 실력도 실력이지만, 국제대회 경험까지 풍부한 전지희는 버리기 힘든 단식 카드였다.
그런데 전지희는 장우진과 함께 나설 혼합 복식, 신유빈과 함께 도전한 여자 복식에서도 메달권 성적이 기대됐다.
여기에 여자 단체전까지 4개 세부 종목을 다 소화한다면, 서른 줄에 접어든 전지희의 체력이 버티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전지희가 통 큰 결단을 내렸다.
단식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대표팀에 먼저 전달했다.
혼합 복식, 여자 복식에 집중하는 한편,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 무대가 될 수 있는 동료이자 언니 서효원(36·한국마사회)에게 '라스트 댄스'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전지희 덕에 서효원은 3번째 아시안게임 단식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그는 16강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원 없이 싸웠다.
힘을 아낀 전지희는 장우진과 혼합 복식 동메달을 합작하더니 탁구 경기 일정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신유빈과 금메달을 수확해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이날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국 탁구가 21년 만에 수확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전지희가 던진 '신의 한 수'가 한국 탁구사를 바꿔놨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간첩 혐의' 中교민 깜깜이 수감 왜?…수사기관에 유리한 현지법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대전·당진에 멧돼지 떼 출현…지자체 "외출 자제" 당부(종합) | 연합뉴스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대종상 안정적 개최에 최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