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20번 도전 끝에 LPGA 첫 우승

권솔 2023. 10.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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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해란이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시즌 20번째 도전 끝에 우승했습니다.

5개월 동안 계속된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도 시원하게 씻어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유해란이 7번 아이언으로 시원한 두 번째 샷을 날립니다.

박수가 터져 나오고, 공이 핀 1m 옆에 떨어집니다.

이글 퍼트를 성공한 유해란은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14번 홀에서 탄생한 이번 경기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전반 부진으로 선두를 내줬던 유해란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이후 가장 어렵다는 16번 홀에서도 활처럼 휘는 5m 버디에 멋지게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마침내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동료들이 준비해둔 음료를 뿌리며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유해란은 준비된 챔피언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LPGA의 벽은 높았고, 올 시즌 20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첫 우승을 장식했습니다.

첫 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신인왕은 거의 굳어진 상황.

유해란은 "데뷔 첫 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장장 5개월 만에 한국선수 우승 가뭄을 해소한 유해란, 4년 만에 한국인 신인왕 탄생이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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