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타 부정 출발에…인도 선수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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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육상 종목에선 부정 출발을 한 중국의 스타 선수가 실격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심판의 미숙한 판정 탓에, 하마터면 인도 선수가 탈락해 메달을 놓칠 뻔 했습니다.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 직전 한 선수가 뛰어 나갑니다.
중국 육상 스타 우옌니가 부정 출발을 한 겁니다.
느린 화면을 보면 바로 옆에 있던 인도의 야라지도 뒤늦게 따라 움직였습니다.
주심은 두 선수 모두 실격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인도 선수는 항의했고 중국 선수는 인도 선수를 탓합니다.
[우옌니 / 중국 육상 국가대표]
"저는 (인도 선수의) 영향을 받았어요. 그녀의 반응 속도가 저보다 빨랐어요."
그러자 심판들은 판단을 미루고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논란의 중국과 인도 선수는 나란히 2·3위로 골인했습니다.
심판진은 한참을 논의 끝에 결국 중국 선수는 탈락, 인도선수에겐 은메달이 수여됐습니다.
[대한육상연맹 관계자]
"스타트 정보 장치엔 (부정 출발로) 걸렸지만, (중국 선수가) 완전히 나가는 걸 보고 나갔기 때문에 파울이 아니라는 거죠."
[조티 야라지 / 인도 육상 국가대표]
"누구 잘못인지 공공연히 알 수 있잖아요. 왜 내가 부정 출발했다는 건지 조금 실망스러워요."
이번 경기가 더 주목받았던 건 중국의 우옌니가 떠오르는 스타였기 때문입니다.
톡톡 튀는 신세대 스포츠 스타로 중국 SNS상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팔에 문신을 새겼을 때 보수적인 중국 사회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항저우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태희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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