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ON]'33년 만의 남북대결'신유빈X전지희가 웃었다,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 새역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랭킹 1위'의 힘은 강력했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대한민국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게임스코어 4대1(11-6, 11-4, 10-12, 12-10, 11-3)로 승리했다.
또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랭킹 1위'의 힘은 강력했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대한민국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게임스코어 4대1(11-6, 11-4, 10-12, 12-10, 11-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복식은 2002년 부산 대회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무려 21년 만에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또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신유빈-전지희 조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현 세계랭킹 1위다. 지난 5월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복식 은메달을 수확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 복식에서는 57년 만에 중국 조 없는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절호의 우승 기회였다.
변수는 있었다. 마지막 상대가 북한이란 점이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여 만에 국제 무대로 복귀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차수영-박수경 조와 단 한 번도 겨뤄본 적이 없었다. 결전을 앞둔 신유빈이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 누가 올라와도 결승에 오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우리 것만 잘하면 경기 내용은 좋게 흘러갈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뚜껑을 열었다. 양 팀 선수들은 가볍게 손을 마주치며 정정당당한 경기를 약속했다. 선수석에는 한국과 북한이 위아래로 나란히 앉아 경기를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1경기 초반 다소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는 달라도 확실히 달랐다. 곧바로 분위기를 잡았다. 10-5까지 벌어졌다. 북한은 당황했다. 황당한 헛스윙을 선보였다. 한국이 11-6으로 가볍게 1경기를 가지고 갔다.
2경기도 한국이 압도적으로 앞서나갔다. 전지희는 강력한 스매싱, 신유빈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북한을 요리했다. 북한은 급격히 무너졌다. 실수를 남발했다. 한국은 10-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신유빈의 백핸드리시브로 2경기를 마무리했다. 단 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3경기 초반 흐름이 이상했다. 북한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4-6 상황에서 연속 4포인트를 가지고 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북한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다시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한국이 달아나면 북한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엔 북한이 웃었다. 한국이 10-12로 경기를 내줬다.
네 번째 판이 열렸다.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북한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이 9-5까지 달아났다. 북한은 야금야금 추격했다. 한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북한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10-10 듀스를 허용했다.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 득점하며 12-10, 경기를 잡았다.
운명의 5경기 문이 열렸다. 한국이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5-0 리드를 잡았다. 북한이 추격하려 하면 재빨리 달아났다. 점수 차는 8-2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금메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상아 “'정치계 인사' 친할아버지 대단해..장남인 아빠 미웠을 것”
- '16기 옥순', 압도적 재력? 슈퍼카→대리석 계단 집→럭셔리 플레이팅까지
- 이정신 “아.. 누드 사진 이미 유출됐네” 허망
- 유라, 성형수술 고백→아이돌 몸매 TOP3 자신감 “울산서 인기 많았다”
- 김혜영 “의사 남편, 갑자기 이혼 요구” 세 번의 아픔 고백→영화 같은 탈북 스토리
- [SC리뷰] 지드래곤 "SM 연습생 출신→독기로 YG 스카웃, 속으로 곪…
- '임신' 손담비, 역대급 몸무게→망가진 피부 충격 근황 "이 정도 아니었…
- '자산 290조家' 이승환 "재벌 3세 아닌 재벌 1세로 불리고 싶다"(…
- 밀라논나 "삼풍百 붕괴→子 죽을 고비 겪고 인생 바뀌어..버는 돈 모두 …
- 최현석, 안성재와 불화 아니라더니 흡집내기ing.."융통성 없어,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