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신유빈-전지희, 33년 만의 결승 南北 맞대결서 21년 만에 금메달 획득! [오!쎈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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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결승전에서 북한을 만난 한국 여자 탁구 전지희-신유빈 조가 이들을 꺾고 21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맞대결을 펼쳐 4-1(11-6, 11-4, 10-12, 12-10, 11-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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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항저우(중국), 정승우 기자] 33년 만에 결승전에서 북한을 만난 한국 여자 탁구 전지희-신유빈 조가 이들을 꺾고 21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맞대결을 펼쳐 4-1(11-6, 11-4, 10-12, 12-10,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3년 만에 성사된 북한과 결승전 맞대결에서 승리, 21년 만에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앞서 4강에서 일본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는 인도 무케르지 수티르타-무케르지 야히카 조의 변칙탁구에 고전했지만, 풀-게임의 긴 접전으로 끌고 가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탁구 여자 복식은 아시안게임에서 2002 부산 대회 당시 석은미-이은실 이후 금메달이 없었다. 또한 남한과 북한이 탁구 종목 결승에서 만난 건 1990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역사적인 맞대결은 한국의 선취점으로 시작했다. 초반 첨예한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이내 기세를 잡은 전지희-신유빈 조는 무난하게 11-6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한국이 빠르게 점수를 올렸다. 전지희의 스매싱으로 5-2를 만든 전지희-신유빈 조는 세트 내내 리드를 유지한 채 11-4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3세트는 북한의 선취 득점으로 시작됐다. 북한이 먼저 점수를 더하며 앞서 갔지만, 차근차근 추격에 나선 전지희-신유빈 조는 6-6으로 따라붙었고 10-10 동점 상황까지 이어졌다. 10-11로 북한이 먼저 앞서간 상황에서 한국은 추가로 실점하며 3세트는 10-12로 내줬다.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접전이 펼쳐졌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세트 초반 앞서 나갔지만, 북한도 맹추격하며 10-10 동점이 만들어졌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침착하게 연달아 2점을 따내면서 12-10으로 세트 스코어 3-1을 만들었다.
4세트 전지희-신유빈 조는 5-0까지 내리 달아났다. 북한도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10-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득점을 추가하면서 11-4로 승리했다.
경기는 전지희-신유빈 조의 4-1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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