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금메달… 21년만에 金[항저우 AG]

이정철 기자 2023. 10.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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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19)-전지희(30) 조가 21년만에 한국 탁구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4-0(11-6, 11-4, 10-12, 12-10, 11-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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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신유빈(19)-전지희(30) 조가 21년만에 한국 탁구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4-0(11-6, 11-4, 10-12, 12-10, 11-3)으로 이겼다.

신유빈. ⓒ연합뉴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이은실-석은미 조,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 조의 금메달 이후 21년만에 한국 탁구에 아시안게임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포함해 현재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실제 세계랭킹 1위의 위력을 보여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맞붙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전 1게임에서 초반 날카로운 서브 후 정교한 리턴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상대의 드라이브 공격에 당황하며 내리 3점을 내주며 2-3 리드를 허용했다.

아쉬움을 삼킨 신유빈-전지희 조는 정교한 리턴과 행운의 엣지 득점을 통해 4-3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신유빈이 백핸드 드라이브로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6-3으로 도망갔다.

기세를 탄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7-4에서 전지희의 포핸드 공격을 통해 9-4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후에도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11-6으로 따냈다.

전지희(왼쪽)·신유빈. ⓒ연합뉴스

흐름을 잡은 신유빈-전지희 조는 강력하고 날카로운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2게임 초반 5-2 리드를 잡았다. 이어 신유빈의 포핸드 공격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8-3까지 도망갔다. 이후 상대 연속 범실을 통해 11-4로 가볍게 2게임을 획득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3세트 북한의 거센 반격에 휘청이며 듀스 승부 끝에 10-12로 패했다. 하지만 4세트 또다시 펼쳐진 듀스 승부에서 12-10으로 이기며 게임스코어 3-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신유빈-전지희 조는 5세트 초반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5-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북한의 추격을 따돌렸다. 결국 신유빈과 전지희 조는 5세트도 획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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