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33년 만 탁구 남북 대결' 한국-북한 선수단, 나란히 같은 구역에 앉아서 복식 조 응원!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2023. 10. 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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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식 경기를 지켜보는 한국과 북한 선수단/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남북전 결승을 맞아 양 팀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여자 복식 조가 결승전에 오른 건 21년 만이다. 202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이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 대회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신유빈과 전지희는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또한 이번 탁구에서 33년 만에 이루어진 남북 대결이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이 치뤄지는 동안 한국과 북한 선수들은 선수단이 위치하는 구역에 함께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하얀 단체복을 입은 한국 선수들이 앞쪽에, 그 뒤에 북한 선수들이 위치했다.

각자의 나라가 득점을 할 때마다 서로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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