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분 연속 무득점' 첼시→풀럼전 지면 끝장, 포체티노 경질 위기 벗어날까
부상병동 첼시, 최대의 위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부상자들이 너무 많다.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들도 있다. 정상 전력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성적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밖에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리그 15위까지 밀렸다.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첼시가 3일(이하 한국 시각) 풀럼과 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부담스럽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9명이고, 라이트백 말로 귀스토와 공격수 니콜라 잭슨은 카드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공격, 중원, 수비에서도 모두 구멍이 뚫려 있다.
시즌 초반 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 승점 5를 마크했다. 6경기에서 단 5득점에 그쳤다. 19위 번리(4득점) 다음으로 적은 골을 기록했다. 수비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6실점으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5실점)에 이어 최소 골을 내줬으나 빈약한 공격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9월 들어 치른 리그 2경기에서 모두 0-1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올 시즌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긴 뒤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졌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튼타운을 3-0으로 꺾었으나,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노팅엄전 0-1 패배, 본머스전 0-0 무승부, 애스턴 빌라전 0-1 패배를 떠안았다.
◆ 첼시 올 시즌 EPL 경기 결과
- 1라운드 vs 리버풀(홈) 1-1 무승부
- 2라운드 vs 웨스트햄(원정) 1-3 패배
- 3라운드 vs 루튼타운(홈) 0-3 패배
- 4라운드 vs 노팅엄(홈) 0-1 패배
- 5라운드 vs 본머스(원정) 0-0 무승부
- 6라운드 vs 애스턴 빌라(홈) 0-1 패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혼자 기록한 6골보다 더 적은 득점을 적어냈다. 잭슨이 루튼타운전 후반 30분 추가골을 터뜨린 후 리그에서 295분 동안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골 맛을 본 선수도 4명에 불과하다. 라힘 스털링만 2골을 기록했고, 잭슨, 카니 추쿠에메카, 악셀 디사시가 1골씩 넣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까지 퍼졌다.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보였고, 위기를 헤쳐나갈 해결책도 마련하지 못한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풀럼과 대결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든다. 이겨야 산다.
[첼시 선수들(위, 아래), 포체티노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