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남녀 단체전 동반 결승행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0. 2. 1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중국과 금메달 다툼

한국과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놓고 3일 잇달아 격돌한다. 2일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에서 열린 여자 단체 준결승서 한국은 홍콩을 3대0으로 완파, 일본에 2대 1로 신승한 중국과 결승서 만나게 됐다. 여자부 단체전엔 8개국이 출전했다.

신진서가 일본 사다 아쓰시와 대국하고 있다.

예선을 5전 전승 1위로 통과한 한국에게 4위(3승 2패)로 턱걸이해 올라온 홍콩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채영(27)이 리뤄이(32)를, 오유진(25)이 류위신(45)을 각각 제쳤고 16세 김은지가 노장 젠잉(51)을 돌려세웠다. 예선서 만났을 때와 똑 같은 대진, 똑 같은 스코어였다. 에이스 최정(27)은 결승에 대비해 휴식을 취했다.

남자 단체 준결승 한일전서 변상일(오른쪽)이 세키 고타로를 꺾었다.. /사진 한국기원

예선2위 중국은 3위 일본과 대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1대 1에서 노장 리허(31)가 일본 주력선수 후지사와 리나(24)를 꺾은 판이 결승점이 됐다. 중국은 예선서도 일본을 2대1로 따돌렸었다.

김은지(왼쪽)가 홍콩 젠잉을 눌러 한국의 3대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시나닷컴)

이어 벌어진 남자 단체 준결승서는 예선 1위 한국이 4위 일본을 5대 0으로 눌렀다. 예선전 완승에 이은 또 한 번의 퍼펙트 마무리다. 변상일(26)이 세키, 김명훈(26)이 시바노, 박정환(30)이 이치리키, 신진서(23)가 사다, 신민준(24)이 이야마를 각각 격파했다. 2위 중국은 3위 대만을 4대1로 눌러 한국의 결승전 파트너로 결정됐다.

일본과의 준결승 1대1에서 후지사와에 신승, 중국의 결승행에 일등공신이 된 리허. /사진=시나닷컴

한국의 남녀 단체전 동반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번 대회 예선서 한국 남자 팀은 총 29승 1패, 여자 팀은 13승 2패란 압도적 전력을 보여주었다. 중국 남녀 팀은 각각 25승 5패, 11승 4패를 기록했다. 한 중 양국의 예선 맞대결에선 한국 남자 팀이 4대1, 여자 팀은 2대 1로 승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