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좌완 공략이 초반 관건··· 대만 선발 린여우민 확정
예상대로다.
야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 상대할 선발 투수로 20세 좌완 유망주 린여우민이 확정됐다. 대만은 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리는 본선라운드 한국전을 앞두고 이같이 통보했다.
린여우민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AA팀에서 뛰는 유망주다. 올 시즌 중 A+에서 승격했다. 키 180㎝에 빠른 공 구속은 143~148㎞ 정도다. 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던진다. MLB닷컴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20-80’ 범위 평가에서 빠른공에 50점, 커브와 슬라이더에 50점, 체인지업에 60점을 매겼다. 제구력도 50점이다. 전 분야에서 고루고루 준수한 능력치라는 평가다. 구종이 다양해 빠르게 공략하지 못하면 고전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일찌감치 대만의 선발투수로 좌완투수를 예상했다. 김혜성·강백호·문보경 등 대표팀 타선 주축 대다수가 좌타자다.
린여우민에 맞설 대표팀 선발투수는 우완 문동주(20·한화)다. KBO 리그 2년차인 올 시즌, 118.2이닝 동안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마쳤다.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이라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대표팀은 이날 대만을 꺾어야 이후 펼쳐질 슈퍼라운드를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다. 본선라운드 전적이 슈퍼라운드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만을 이기지 못하면 슈퍼라운드에서 반드시 일본을 꺾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을 이기더라도 승패 동률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가능상까지 있다.
우완 문동주와 좌완 린여우민, 2003년생 동갑내기 두 투수의 어깨이 한국과 대만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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