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정우람 하염없이 울었다, 'KBO 최초' 1000경기 등판 금자탑... "존경받을 가치 있다" 사령탑 감탄
정우람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팀이 7-0으로 앞서던 7회 초 선발 펠릭스 페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오영수를 상대로 공 2개를 던져 1볼 1스트라이크를 만든 정우람은 3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아래로 걸치는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정우람은 곧바로 윤대경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마운드로 다가온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정우람은 더그아웃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최원호 한화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축하를 받았다. 이어 도열한 한화 선수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했다. 벤치에 앉은 정우람은 많은 생각이 드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정우람은 KBO 리그에서 활약한 18시즌 중 14시즌에서 50경기 이상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08년에는 한 시즌 최다 등판 타이기록(85경기)을 세웠고, 2006년에도 82경기에 올라오며 기록을 추가했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는 12시즌 연속 50경기 등판 기록도 달성했다.
그저 경기만 많이 나온 건 아니었다. 정우람은 2008년(25홀드)과 2011년(25홀드) 홀드왕을 차지했고, 마무리 전환 후 2018년에는 35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정우람은 2일 현재 통산 197세이브와 145홀드를 기록, 역시 아무도 기록하지 못한 200세이브-100홀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언급한 최 감독은 "그렇게 꾸준하게 경기에 출장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타 선수들에게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기를 빨리 하는 젊은 세대들한테 큰 메시지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감독은 정우람의 기록이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투수 1000경기는 정말 쉽지 않다. 500경기 시상은 많이 하곤 했지만, 1000경기는 정말 안 나올 기록이다"고 했다.
강철 같았던 정우람도 세월의 흐름은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2일 기준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5.3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 감독은 "저렇게 많은 경기를 나가다 보니까 나이를 먹고 아무래도 몸도 정상적이지 않다 보니 여러 가지로 힘든 경기들을 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받아들여야 되는 숙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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