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둑 얼마나 기승이길래…영국 버버리도 “더는 못참아”
하루 867건꼴…4월까지 2조9000억원 피해
집단 절도에 조폭 가세해 강도행각 기승
테스코, 직원에 바디카메라까지 설치
영국 테스코와 버버리그룹 등 소매업체들이 영국 내무부에 급증하는 도둑을 막아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도둑이 급증하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소매상들이 급증하는 도둑으로부터 보호해달라는 서한을 내무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소에는 영국 내 주요 브랜드와 백화점 등 소매점 90곳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소매점 노동자를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형량을 늘려줄 것과 도둑예방에 힘써달라는 의견이 포함됐다.
FT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장물을 판매하려는 조직폭력배 증가 등으로 소매점 도둑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액은 총 17억6000만파운드(약 21억5000만원달러·2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점들은 물건에 범죄예방 태그를 다는 일이 당연해졌고, 테스코의 경우 임직원 보호를 위해 직원들에 바디카메라까지 설치했다.
영국 소매협회 헬렌 디킨슨 CEO는 “조직폭력배들이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상점을 터는 것을 비롯해 폭력과 욕설까지 목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매협회에 따르면, 소매점 직원에 대한 폭력을 하루 867건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2배로 증가했으며, 소매점 절도사건은 올해 27% 늘어났다. 협회에 따르면 경찰들은 절도범죄의 73%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FT는 수백명의 10대들이 틱톡과 스냅챗 등을 통해 런던 쇼핑가인 옥스포드서커스의 스포츠숍인 JD스포츠에 모여 공동 강도사건을 벌인 것이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강도들은 잡기 위해 일시적으로 쇼핑객들까지 매장 안에서 못나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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