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못 믿을 황당 오심…국제대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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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밤에 열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홍콩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대표팀을 괴롭힌 건 사회인 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80km대의 아리랑볼이었습니다.
타자와 주자 모두 아웃되며 '삼중살' 판정이 내려져야 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말문이 막히는 수준이었습니다.
패배하면 결승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 대표팀 역시 오늘 밤 숙적 대만을 반드시 꺾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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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일) 밤에 열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홍콩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특히 심판 판정은 이게 국제대회가 맞는지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 샤오싱 현지에서 김한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대표팀을 괴롭힌 건 사회인 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80km대의 아리랑볼이었습니다.
150km대의 강속구를 공략하던 타자들이 치기엔 너무 느렸던 것인지,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습니다.
황당한 오심도 나왔습니다.
강백호의 잘 맞은 안타성 타구를 홍콩 우익수가 잡았는데, 이걸 안타로 착각한 주자들이 너무 많이 뛴 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타자와 주자 모두 아웃되며 '삼중살' 판정이 내려져야 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말문이 막히는 수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투아웃 주자 2루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2루 주자 최지훈을 1루로 돌렸고, 마지막에는 최지훈을 아웃시키고 1루 주자 노시환을 부활시키는 말도 안 되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흔들림 없이 지켜준 건 투수진이었습니다.
선발 원태인을 비롯해서, 등판한 5명의 투수가 모두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고, 안정을 찾은 타선도 경기 막판 폭발하며 10대 0 콜드게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 인터뷰 : 원태인 / 야구 대표팀 투수
- "1점을 뺏기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거 같아서 4회까지 제가 맡은 임무, 꼭 무실점하고 내려오자고…."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중국 샤오싱)
- "문제는 대만입니다. 대만은 미국과 일본의 해외파 선수를 소집해 최정예 멤버를 꾸려 한국 타도를 계획했습니다. "
패배하면 결승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 대표팀 역시 오늘 밤 숙적 대만을 반드시 꺾겠다는 각오입니다.
중국 샤오싱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 해당 기사는 저작권상 포털에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영상은 오늘 20:00 이후 https:www.mbn.co.kr/news/sport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새봄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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