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르고 화재 진압…연쇄 방화사건 용의자는 현직 소방관이었다
손우성 기자 2023. 10. 2. 17:40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직 소방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오와 그룬디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4월 발생한 13건의 방화 의심 화재 사건을 조사한 결과, 지역 소방서 소속 켄들 유진 로드스(60)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달 28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화재 대부분 배수로 인근에서 시작됐으며, 버려진 건물에서 불이 난 사례도 있다고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스는 지역 담당인 아이오와 홀랜드 소방서에서 6년간 근무해왔는데, 본인이 불을 낸 뒤 소방서로 돌아가 동료들과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에게 2급 방화 혐의 13건과 무분별한 화기 또는 폭발물 사용 혐의 1건을 적용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나도 부정선거라 생각했었다”···현장 보고 신뢰 회복한 사람들
- 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예의 있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 늙으면 왜, ‘참견쟁이’가 될까
-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이사장 해임 “모두 이유 없다”…권태선·남영진 해임무효 판결문 살펴
- 내란의 밤, 숨겨진 진실의 퍼즐 맞춰라
- ‘우리 동네 광장’을 지킨 딸들
-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요, 나한테
-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70명 사상
- [설명할경향]검찰이 경찰을 압수수색?···국조본·특수단·공조본·특수본이 다 뭔데?
- 경찰, 경기 안산 점집서 ‘비상계엄 모의’ 혐의 노상원 수첩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