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외친 유해란, LPGA 우승 꿈 이뤘다
스트룀, 3타 차로 따돌려
신인상 수상에도 한 걸음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에 나섰던 유해란이 그토록 바라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단독 2위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는 34만5000달러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유해란은 LPGA 투어라는 어린 시절부터 가슴속에 품고 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다음 시즌 출전권을 부여하는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유해란은 첫해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에 다섯 번 이름을 올리며 신인상 경쟁에서도 앞서 나갔다. 정규투어 20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LPGA 투어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결과는 우승이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5번홀까지 1타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해란에게 더 이상의 보기는 없었다. 10번홀과 12번홀에서 1타씩 줄이며 분위기를 바꾼 그는 14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마무리는 완벽했다. 유해란은 16번홀과 18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적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유해란은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꼭 정상에 오르고 싶었는데 드디어 해냈다"며 "후반에 계속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쳤다. 꿈에 그리던 LPGA 투어 우승자가 돼 행복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세영과 신지은이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 이정은과 장효준, 지은희 등이 11언더파 202타 공동 18위로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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