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색 신경전…여 "조작 DNA" 야 "서울중앙지검 여의도지청"

김경민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10.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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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횟수를 놓고 재차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36회라는 검찰의 주장을 들어 '조작 DNA'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보수적으로만 따져도 376회라며 '서울중앙지검 여의도지청 노릇'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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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6회라는 검찰 주장 들며 "야당 탄압이란 말로 희석 안돼"
민주 "보수적으로 따져도 376회…검찰과 한몸 자랑하다 심판받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이밝음 기자 = 여야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횟수를 놓고 재차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36회라는 검찰의 주장을 들어 '조작 DNA'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보수적으로만 따져도 376회라며 '서울중앙지검 여의도지청 노릇'이라고 맞섰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이 대표 개인 비리를 포함한 전체 사건에 대해 총 36회의 압수수색을 집행했다는 것을 공식화했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압수 수색 횟수는 실제 횟수의 무려 10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36회의 압수 수색은 당연히 수사 필요에 따라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한 건"이라며 "민주당의 거짓 주장에는 이 대표 수사와 별건인 김만배 일당과 개발 비리 피의자, 이화영 전 부지사 등 개인 비리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이며, 이마저도 과장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타인의 개별 사건까지 자신에 대한 조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비리 공동체'이기 때문이냐"며 "조작으로 시작해 조작으로 끝나는 민주당의 몹쓸 '조작 DNA'는 오늘도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찾아낸 이 대표의 숱한 권력형 범죄 혐의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감히 야당 탄압이라는 말로 희석하지 말라"며 "민주당의 끊임없는 조작과 은폐가 잠깐은 진실을 숨길지 몰라도 결국, 국민의 엄중한 두 눈 앞에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검찰이 앞장서 허위 주장을 유포하자 국민의힘 또한 추석 연휴에 검찰발 허위사실을 확산시키는 데 여념이 없다"고 맞섰다.

대책위는 "그간 국민의힘은 검찰과 한 몸이 되어 '이재명 구속'을 주문처럼 외쳤고,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과 함께 법원 비난에 앞장섰다"며 "그러던 국민의힘이 이번엔 검찰발 가짜뉴스까지 아무 검증 없이 확성기처럼 전파하며 '서울중앙지검 여의도지청'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또 "대책위는 언론에 보도된 이재명 대표 관련 압수수색 횟수를 기준으로 376건에 달하는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발표했다"며 "다시 말하지만 언론에 등장한 것만 보수적으로 집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확보한 압수수색물을 언론을 통해 무차별로 왜곡하여 살포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을 땐 언제고 이제 와선 '압수수색 그렇게 많이 한 적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검찰의 모습에 실소가 나올 뿐"이라고 했다.

뒤이어 "국민의힘은 검찰 주장을 직접 검증하는 습관을 가져보기 바란다"며 "계속 그렇게 검찰과 한 몸임을 자랑하다 여당과 정치검찰이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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