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만리장성'… 장우진, 판젠동에 패하며 男 단식 동메달 획득[항저우AG]

심규현 기자 2023. 10.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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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의 벽은 높았다.

장우진은 판젠동의 속공에 무너지며 허무하게 1게임을 내줬다.

장우진은 판젠동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경기 막판까지 게임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12-12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장우진은 적극적인 공세로 판젠동을 공략해 14-12로 2게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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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세계 1위의 벽은 높았다.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에 출전한 장우진(28)이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장우진. ⓒ연합뉴스

장우진은 10월 2일(한국시간)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젠동(중국)에게 1대 4(4-11, 14-12, 7-11, 5-11, 7-11)로 패했다.

장우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5년 만에 남자 단식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특히 지난 8강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 판젠동은 달랐다. 판젠동은 시작부터 장우진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장우진은 판젠동의 속공에 무너지며 허무하게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접전이었다. 장우진은 판젠동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경기 막판까지 게임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12-12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장우진은 적극적인 공세로 판젠동을 공략해 14-12로 2게임을 가져왔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장우진은 3게임부터 다시 판젠동에게 고전했다. 한 게임을 내준 판젠동은 거침없이 장우진을 공략했고 빠르게 3게임을 가져왔다. 

판젠동. ⓒ연합뉴스

4게임 초반에는 판젠동이 6연속 득점을 얻으며 7-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흐름을 이어간 판젠동은 5게임마저 가져오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반면 준결승에서 패배한 장우진은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장우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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