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성 비위 탓에 1000억 낭비” vs 野 “강서구 보궐선거에 40억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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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의 가늠자가 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비용 40억원을 발생시킨 원인을 여당이 제공했다면서 구청장 선거에 재도전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파렴치범'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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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 푼 변상 안 한 민주당은 내로남불”
野 “김태우, 10번 넘게 골프접대 받고
건설업자 수사 무마 시도한 파렴치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일 안·오·박 세 사람 탓에 발생했던 선거비용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 보궐선거 비용에 40억원 정도 든다고 들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일은 (김태우 후보가 검찰 수사관 시절) 공익제보 활동을 하다가 빚어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1000억원이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 돈 한 푼도 변상하지도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잃는 바람에 선거 비용 40억원이 추가 발생했다는 야권 공세를 받아친 것이다.
민주당은 김태우 후보가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점을 강조하며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전날 “여당은 40억원의 혈세 낭비를 애교로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런 ‘후안무치’ 후보를 뽑아달라는 억지 쓰지 말고 강서구민께 사죄부터 하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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