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33년 만에 남북대결' 신유빈-전지희, 복식 결승 진출...오늘 저녁 7시 30분 시작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2023. 10. 2. 16:56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여자 탁구대표팀 복식조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결승에 오르며 33년 만에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에 매치 점수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8강에서 중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의 기세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두 선수는 빠르게 적응력을 높였고 경기를 주도하며 4세트를 연속해서 따냈다.
여자 복식 조가 결승전에 오른 건 21년 만이다. 202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이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 대회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신유빈과 전지희는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결승전은 남북 대결로 펼쳐진다.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는 일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와 치른 8강전에서 혈투 끝에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유빈은 “결승에 누가 올라와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북한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경기 중에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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