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남북전 앞둔 北 선수들, 소감 요청에 "이긴 다음에 말하겠다"[항저우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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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대한민국과의 결승전을 앞둔 북한 선수들이 국내 취재진의 소감 요청에 즉답을 피했다.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인도의 수리스타 무케르나-아이히카 무케르지조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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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서 33년 만에 탁구 남북전 성사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대한민국과의 결승전을 앞둔 북한 선수들이 국내 취재진의 소감 요청에 즉답을 피했다.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인도의 수리스타 무케르나-아이히카 무케르지조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북한의 결승 상대는 이미 일본을 꺾고 올라온 대한민국의 신유빈-전지희 조다.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에서 남북전이 성사된 것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처음으로 남북이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항저우에서 북한은 한국에 선을 긋고 있다.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과거 남북 단일팀에서 함께 뛰었던 대한민국 선수들마저도 외면하고 있다.
일부 종목의 관계자들은 공식 인터뷰 때 국내 취재진이 '북한, '북측'이라는 말을 쓰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정확한 명칭을 써달라며 대놓고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차수영, 박수영은 준결승 후 믹스트존을 빠져 나가며 국내 취재진을 마주했으나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차수영은 "1등을 한 다음 말하겠다"고 자리를 떴고, 박수경 역시 "이긴 다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탁구 여자복식 결승 남북대결은 이날 오후 7시30부터 열린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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