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시 어쩌다가...안수 파티, PL 데뷔골→바르사는 매각 계획

가동민 기자 2023. 10.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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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안수 파티가 프리미어리그(PL)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매각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지난 3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6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브라이튼이 잡았다. 하지만 선제골은 빌라가 가져갔다. 전반 14분 매티 캐쉬의 패스를 받은 올리 왓킨스가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리드를 잡은 빌라가 흐름을 탔다. 후반 21분 왓킨스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번엔 오른발이었다. 왓킨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사 디아비의 패스를 받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튼은 무너졌다. 전반 26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점수는 0-3으로 크게 벌여졌다. 브라이튼이 만회골을 위해 빌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산됐다. 결국 브라이튼이 0-3으로 뒤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브라이튼이 후반에 들어와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른 시간 한 골 따라갔다. 후반 4분 주앙 페드루가 좌측 페널티 박스 깊은 지역에서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가 걷어냈지만 페드루에게 향했고 다시 올린 크로스를 파티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빌라가 브라이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19분 왓킨슨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왓킨스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빌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교체로 들어온 제이콥 램지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더글라스 루이스의 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브라이튼의 1-6 대패로 끝났다.


파티는 이날 PL 데뷔골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파티는 45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포함해 볼터치 20회, 패스 성공률 100%(9회 중 9회),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2회(6회 시도), 공중 경합 1회(2회 시도),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1점을 받았다. 브라이튼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를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특급 재능으로 평가받으며 라 마시아 중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파티는 2019-20시즌 16세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파티는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 골, 라리가 최연소 득점 등을 세웠다.


데뷔 시즌에 컵 대회 포함 무려 33경기를 소화하며 제2의 메시로 불렸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반월판, 무릎, 햄스트링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당했고 이탈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 시즌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파티는 컵 대회 포함 51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출장자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파티는 부상에 돌아와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기대 이하였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파티를 이적 매물에 내놨다. 토트넘, 첼시, 도르트문트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파티는 브라이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완전 이적 조항이 없는 단순 임대였다.


파티는 4라운드 뉴캐슬전엔 결장했고 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PL 데뷔전을 치렀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1차전 AEK 아테네와 경기에서도 출전했다. 무득점에 빠진 파티는 빌라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파티를 활용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으로 인해 다음 이적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2년생인 파티는 어린 자원이라 많은 팀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관심을 갖고 있다. 파티가 빠르게 폼을 되찾는다면 거래는 쉽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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