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충격패 딛고 일어난 대표팀에 쓴소리

강혜원 2023. 10. 2.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대표팀 후배들의 첫 승을 지켜본 이른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격려와 함께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오늘(2일) 김연경은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김연경의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네팔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팔전 마친 뒤 대표팀에 격려와 조언, 시스템 문제 지적
인터뷰하는 김연경 /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대표팀 후배들의 첫 승을 지켜본 이른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격려와 함께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오늘(2일) 김연경은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그는 "지금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제 베트남전 앞두고는 팀 분위기가 좋았지만,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어제(1일)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베트남에 1, 2 세트를 따내고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베트남에 패하면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습니다.

김연경은 어제(1일) 경기 이후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이어 오늘(2일)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경기 전 관중석으로 내려와 후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손을 흔들고 "힘내!"라며 응원했습니다.

김연경의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네팔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습니다.

김연경은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선수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 달라며, 미래 세대들에게 어떻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다 같이 생각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늘(2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에 관한 질문엔 "박정아는 체력과 정신적인 측면이 모두 힘들 것"이라며 "(경기 자체는) 많이 뛰지 않아서 동료들과 호흡과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박정아는 네팔전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 범실을 반복해 표승주(IBK 기업은행)와 교체됐습니다.

박정아에 관해 이야기하던 김연경은 '시스템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그는 "(대표팀엔) 주전 6명의 선수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어느 정도 고정을 해 성적 여부와 관계없이 기회를 주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