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상대가 누구든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신유빈-전지희, 北 상대 금빛 스매싱 나선다

박정현 기자 2023. 10. 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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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탁구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힘찬 각오를 밝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를 4-1(9-11 11-8 11-8 11-7 11-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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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희(왼쪽)와 신유빈은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21년 만에 탁구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힘찬 각오를 밝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를 4-1(9-11 11-8 11-8 11-7 11-7)로 이겼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이은실-석은미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동시에 또 한 번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경기 뒤 만난 전지희는 “아직 정신이 없다. 경기 중인 것 같다.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신)유빈이에게 ‘옆에 있어서 정말 좋다. 서로 믿고 하자’고 했는데, 정말 좋다”고 얘기했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 진출을 확정한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은 “(1게임을 내줘)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는데, 언니가 정말 잘해줬다. 나도 믿고 했는데 잘 풀려서 좋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21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 진출 소감에 대해서는 “그런 것(기록들)보다는 경기 내용과 작전을 어떻게 맞춰갈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연습에서 어떤 작전을 준비할지 그 생각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인터뷰하는 동안 결승 상대가 될 북한과 인도의 맞대결이 막을 올렸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북한이 인도를 게임 스코어 4-3으로(7-11 11-8 7-11 11-8 11-9 5-11 11-2)로 제압해 결승 티켓을 따냈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은 중계화면으로 1게임을 지켜보며 “상대가 누구든지 결승에 올라온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계속해서 “(북한 선수들은) 데이터가 없다 보니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 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북한을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 신유빈은 북한을 제압하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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