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복식, ‘남북대결’ 성사… 33년 만에 결승전서 마주쳐

신유빈이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 쑨잉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뉴스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에서 결승전에 오른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북한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일 세계랭킹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세계랭킹 33위)를 게임스코어 4-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를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꺾었다.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에서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로 33년 만에 남과 북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것도 전 종목에 걸쳐 처음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서금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에 여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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