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뜬금없는 영수회담 제안 말고 재판 충실히 임할 시간” [이런정치]

2023. 10. 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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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비판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대표를 향해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때가 아니라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고도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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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李 사법리스크 여전히 진행중”
유상범 “李, 여야 대표회담에 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비판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대표를 향해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때가 아니라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고도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방탄 단식’을 이유로 9월 2차례 연기된 공직선거법 재판 역시 10월 13일 재개될 예정이며, 최근 영장이 기각된 백현동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까지 기소로 이어지면 이재명 대표는 사실상 국회가 아닌 법원으로 출근해야 할 지경”이라며 “구속을 모면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무죄 코스프레’에 나서고 있지만, 이 대표의 ‘형사피고인’ 신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이번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보더라도 이 대표의 ‘백현동 용도변경은 국토부 협박 때문이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로 판명났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국토부의 협박이 사실이었다면, 법원은 영장 기각사유에 ‘강요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용도변경이라 배임의 전제사실이 소명되지 않았다’라고 적시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13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 재판은 6개월 이내 마쳐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이런저런 꼼수로 재판을 요리조리 피할 궁리만 하지 말고, 당당히, 그리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뜬금없는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무엇이 두려워 여야 대표회담은 거부하는가”라며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수차례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는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더니, 뜬금없이 추석명절 당일 영수회담을 불쑥 꺼내놓았다.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정작 국회에 산적한 현안 협의를 위한 여야 대표회담 제안에는 침묵한 채 영수회담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2019년 5월 당시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을 두고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 시절에 대통령이 여당을 좌지우지할 때나 가능했던 것“이라며 “정당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면서 “뜬금포 영수회담 제안은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집중된 국민의 눈을 흐리고 여론을 희석시켜보려는 얄팍한 꼼수일 뿐이며,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민주당식 내로남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구속영장 기각은 무죄 선고가 아니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이 대표가 비록 중대한 권력형 부정부패로 수사·재판을 받는 범죄혐의자이나, 제1야당 대표의 지위에 있으므로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여당대표로서 대표회담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양치기 소년의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벗으려면 허심탄회하게 민생을 논의하자는 김기현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 제안에 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도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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