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AGAIN 남북전, 이번엔 결승이다…신유빈-전지희, 북한과 금메달 겨룬다

박정현 기자 2023. 10. 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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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만난다.

북한과 인도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북한은 세계랭킹이 측정되지 않는 차수영과 백수경이 내세웠고, 이에 맞서는 인도는 국제탁구연맹(ITTF) 기준 복식 세계랭킹 16위 수티르타 무케르지와 아이히카 무케르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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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오른쪽)-전지희 조의 결승전 상대가 북한으로 정해졌다. ⓒ대한탁구협회
▲ 북한과 인도의 준결승 장면.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남북이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만난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금메달을 두고 혈투를 펼칠 예정이다.

북한과 인도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게임 스코어 4-3으로(7-11 11-8 7-11 11-8 11-9 5-11 11-2)로 잡아내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북한은 최근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탁구를 비롯한 선수들의 기량과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다. 북한은 세계랭킹이 측정되지 않는 차수영과 백수경이 내세웠고, 이에 맞서는 인도는 국제탁구연맹(ITTF) 기준 복식 세계랭킹 16위 수티르타 무케르지와 아이히카 무케르지가 나섰다. 이들은 8강에서 중국의 첸멍-왕이디(세계랭킹 2위)를 잡아내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 먼저 웃은 건 인도였다. 1경기 북한은 인도의 폭발적인 득점을 막아내지 못해 7-11로 첫 경기를 내줬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역전됐다. 반대로 북한이 인도를 몰아쳤다. 11-8로 2경기를 잡아냈다. 3게임은 7-11로 내줬고, 두 팀은 계속해서 치고받으며 퐁당퐁당 승부를 이어갔다.

북한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몸이 풀린 듯 공격적인 탁구를 선보이며 기세를 높였다. 4게임 11-8, 5게임 11-9로 잡아내며 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북한은6게임을 5-11로 내줬지만, 7게임에서 반전에 성공하며 11-2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전지희(왼쪽)과 신유빈은 결승에서 또 한번 북한을 상대한다. ⓒ대한탁구협회

신유빈과-전지희는 이미 16강에서 한 차례 남북전을 펼친 적이 있다. 지난달 29일 북한 여자 복식에 나선 김금용-편송경 조를 게임 스코어 3-1(11-4 5-11 11-9 12-10)로 제압한 바 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날 오전 히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일본)과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만난 북한 선수와 맞대결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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