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노인의 날'에도 "공산세력" 언급

금준경 기자 2023. 10.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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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노인의 날' 메시지에서 '공산 세력'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기점으로 '공산세력'을 언급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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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 지킨 어르신 헌신" 언급
8·15 경축사 기점으로 '공산세력'을 언급 메시지 연달아 발표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노인의 날' 메시지에서 '공산 세력'을 언급했다. '이념 대결'에 집중한 메시지를 연달아 내고 있다. 이념 대결을 부각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월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기점으로 '공산세력'을 언급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윤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세력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6회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을지국무회의에서 “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북한뿐 아니라 '반국가세력'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행사에서도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외교원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선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그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이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 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들어 국방·보훈 관련 일정이 늘기도 했다. 한국일보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윤 대통령의 국방·보훈 관련 국내 공개 일정은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많았다. 국방혁신위원회 전체회의(지난 8일),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9일), 유엔군사령부 초청 간담회(10일), 8·15 경축식(15일), 을지 국무회의(21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 순시(2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의 통일대화(29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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