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결승 오른 신유빈·전지희…"북한? 인도? 누가 와도 후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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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둔 신유빈(19·대한항공)은 "북한과 인도 중 누가 올라와도 우리 것만 잘하면 경기 내용은 좋게 흘러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에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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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둔 신유빈(19·대한항공)은 "북한과 인도 중 누가 올라와도 우리 것만 잘하면 경기 내용은 좋게 흘러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에 4-1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복식 금메달을 따낸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중국 조들이 모두 탈락한 터라 한국으로서는 귀중한 금메달을 수확할 절호의 기회다.
다음 상대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의 준결승전 승자다.
신유빈은 준결승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올라와도 결승에 오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우리 것만 잘하면 경기 내용은 좋게 흘러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6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튀니지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 조와 한 차례 만나 패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여만에 국제무대로 복귀한 터라 차수영-박수경 조와는 한 경기도 치러 본 적이 없다.
신유빈은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신유빈이 상대한 하리모토는 15살이다. 어렸을 적 신유빈처럼 일본에서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유빈은 "너무 잘한다. 나이도 어린데, 앞으로는 더 잘할 것 같다. 대단하다"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며 "(15세 때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전지희가 신유빈의 등짝을 때리면서 "신유빈이 최고다"라고 힘줘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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