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여자복식 은메달 확보 “동메달도 신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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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도 신기했는데, 색깔 바꾸니 너무 좋아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신유빈(대한항공)은 특유의 미소로 다시 한번 주변을 환히 밝혔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짝은 석은미-이은실 짝이 복식 금메달을 따낸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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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상대든 우리 것 준비”
“동메달도 신기했는데, 색깔 바꾸니 너무 좋아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신유빈(대한항공)은 특유의 미소로 다시 한번 주변을 환히 밝혔다.
신유빈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복식 조합(세계 1위)은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짝(33위)에 4-1(9:11/11:8/11:8/11:7/11: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짝은 석은미-이은실 짝이 복식 금메달을 따낸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동메달 3개와 더불어 최소 은메달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날 “메달 색깔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던 신유빈은 이날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는 동메달도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었는데, 정말 바꿔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3전4기 만에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앞서 신유빈은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만 목에 걸었다.
이날도 첫 게임에서 뒤졌지만 두번째 게임부터 착실히 앞서갔고, 후반부에는 안정감 있게 상대를 따돌렸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경기 전 승리 확률은 “50대 50”이라고 할 정도로 팽팽한 대결을 예측했고, 신유빈과 전지희는 엄청난 압박감을 뚫고 기어코 결승행을 이끌었다.
신유빈-전지희 짝은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짝(랭킹 없음)과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짝(16위·인도)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김택수 전무는 변칙적인 공격의 인도도 만만치 않다고 경계하고 있다.
신유빈은 이에 대해 “아시안게임 결승무대의 기회가 행운처럼 왔다. 꼭 잡고 싶다”고 했고, 전지희는 “한 포인트, 한 포인트 따겠다. 유빈이를 믿고 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대결 가능성과 관련해, 신유빈은 “똑같은 선수들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것을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헌 여자탁구대표팀 감독도 결승 상대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여자 복식 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7시30분 시작한다.
항저우/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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