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들고 은퇴하려면?…“30살부터 매달 ○○만원 투자해야”
월 82만원 투자하면 ‘연금부자’
2일 쿼터백 연금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30세때부터 월 82만4486원을 투자해 연 7% 수익률을 달성하면 60세때 1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수익률을 연 5%로 가정할 경우 30세부터 월 119만원을 투자해야 하고, 6%일 경우 99만원을 투자하면 은퇴 시 1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
투자 시기가 늦어질수록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은퇴 시 연금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 수익률 5%를 기준으로 40세부터 투자할 경우 월 240만원, 50세부터는 월 631만원을 저축해야 한다.
쿼터백 연금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는 연금자산으로 5억~10억 원 내외면 연금부자라고 분류할 수 있다”며 “30세부터 연금투자를 시작한다면 매월 10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연금부자로 가는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퇴직연금 자산운용사 피델리피에 따르면 연금 백만장자들은 급여의 17%를 자신이 직접 부담하고 9%를 회사가 부담해 약 26%를 연금으로 저축하거나 투자하고 있다.
쿼터백 연금연구소는 “연금 투자도 ‘투자’이므로 도중에 가격이 하락하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며 “하지만 연금투자와 같이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자산운용은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 등으로 예금 금리보다 높은 운용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계좌에도 비상금용으로 월급의 10% 정도를 저축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한 종목에 투자자금을 집중하는 전략보다는 전세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골고루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쿼터백 연금연구소는 “매월 자동 적립식 투자로 주식을 매수하면 평균 단가도 낮출 수 있어 결과적으로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중·소형주인 러셀 2000지수, 글로벌 채권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나 ETF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폴트옵션 제도나 퇴직연금사업자가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도 수익성과 리스크 분산이 잘 고려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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