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들고 은퇴하려면?…“30살부터 매달 ○○만원 투자해야”

김금이 기자(gold2@mk.co.kr) 입력 2023. 10. 2. 14:21 수정 2023. 10. 2. 14: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 7% 수익률 꾸준히 내면서
월 82만원 투자하면 ‘연금부자’
[사진 출처=픽사베이]
정년인 만 60세에 은퇴한 후 ‘연금 부자’가 되기 위해선 30세부터 매달 82만가량을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쿼터백 연금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30세때부터 월 82만4486원을 투자해 연 7% 수익률을 달성하면 60세때 1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수익률을 연 5%로 가정할 경우 30세부터 월 119만원을 투자해야 하고, 6%일 경우 99만원을 투자하면 은퇴 시 1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

투자 시기가 늦어질수록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은퇴 시 연금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 수익률 5%를 기준으로 40세부터 투자할 경우 월 240만원, 50세부터는 월 631만원을 저축해야 한다.

쿼터백 연금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는 연금자산으로 5억~10억 원 내외면 연금부자라고 분류할 수 있다”며 “30세부터 연금투자를 시작한다면 매월 10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연금부자로 가는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출처=쿼터백 연금연구소]
또 연금 지급 시 세금을 줄이기 위해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월급의 30% 정도를 저축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 최대 퇴직연금 자산운용사 피델리피에 따르면 연금 백만장자들은 급여의 17%를 자신이 직접 부담하고 9%를 회사가 부담해 약 26%를 연금으로 저축하거나 투자하고 있다.

쿼터백 연금연구소는 “연금 투자도 ‘투자’이므로 도중에 가격이 하락하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며 “하지만 연금투자와 같이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자산운용은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 등으로 예금 금리보다 높은 운용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계좌에도 비상금용으로 월급의 10% 정도를 저축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한 종목에 투자자금을 집중하는 전략보다는 전세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골고루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쿼터백 연금연구소는 “매월 자동 적립식 투자로 주식을 매수하면 평균 단가도 낮출 수 있어 결과적으로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중·소형주인 러셀 2000지수, 글로벌 채권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나 ETF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폴트옵션 제도나 퇴직연금사업자가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도 수익성과 리스크 분산이 잘 고려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