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드디어 감격스러운 LPGA 투어 첫 승… 신인왕 예약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4승을 쌓은 그는 지난해 말 LPGA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이 대회 전까지 톱10에 5차례 들었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무결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 한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2타차 선수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유해란은 초반에는 흔들렸다. 1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떨궜지만 2번 홀(파5) 보기에 이어 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잃었다. 이에 42개 홀 노보기 행진도 중단됐다. 이 틈을 타 김세영, 신지은, 그리고 해나 그린(호주), 스트롬 등이 치고 올라왔다. 홀이 바뀔 때마다 선두가 바뀌는 혼전 속에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던 유해란은 10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린 앞까지 티샷을 보낸 뒤 칩샷으로 2m 거리에 붙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다. 12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여 빼앗긴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건 유해란은 14번 홀(파5)에서 7번 아이언으로 볼을 홀 1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유해란은 가장 어려운 16번 홀(파4)에서 5m 버디를 잡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2타 앞선 채 맞은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김세영과 신지은은 공동 3위(15언더파 198타)에 올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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