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메달 색 바꾸기' 삐약이 소원 이뤄졌다…3전4기 결승 진출→최소 은메달이라니

박정현 기자 2023. 10. 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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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답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 진출을 만들어냈다.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전에서 게임스코어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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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는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 전지희(왼쪽)-신유빈은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답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 진출을 만들어냈다.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전에서 게임스코어 4-1로 승리했다. (9-11 11-8 11-8 11-7 11-7 승)

신유빈-전지희 조는 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기준 세계 1위(랭킹포인트 4190점)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상대 일본의 히라모토 미와(HARIMOTO Miwa)-키하라 미유(KIHARA Miyuu) 조는 새계랭킹 18위(랭킹포인트 600점)다. 이들은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랭킹포인트 2740점) 중국의 쑨잉사(SUN Yingsha)-왕만유(WANG Manyu)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쳐 상당한 이목을 끌었다.

▲ 신유빈의 힘찬 스매싱. ⓒ연합뉴스

두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우선 1게임을 빼앗긴 건 신유빈-전지희 조였다. 접전을 펼쳤지만, 9-11로 1게임을 내줬다. 반격은 2게임부터였다.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며 11-8로 승리했다. 3게임도 11-8로 마무리해 기세를 잡았다. 4게임에서는 11-7, 5게임에서는 11-7로 끝냈다.

▲ 이번 대회 동메달만 3개를 따냈던 신유빈. ⓒ연합뉴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자신이 출전한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 여자 복식에서 모두 준결승을 경험했다. 기량을 끌어올려 차세대 탁구 간판스타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기대가 따랐고, 그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만, 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해 선수 본인도 아쉬워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지난달 25일)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고, 혼합 복식(지난달 29일)에서는 중국에 패했다. 단식(1일)에서는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를 만나 고전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이었던 여자 복식에서만큼은 메달 색깔을 바꾸고자 했던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을 만들어냈다. 경기를 끝낸 신유빈은 복식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기뻐하며 환하게 웃었다.

▲ 신유빈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결승에 나선다. ⓒ연합뉴스

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여자 탁구 복식 결승전에 진출한다. 상대는 인도와 북한의 승자다. 인도와 북한의 4강전은 곧 진행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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