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충격패 당한 한국 여자배구… 약체 네팔 꺾고 8강 진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3세트를 내준 뒤, 고개 숙인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전날 베트남에 당한 충격패를 극복하고 네팔에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2일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 C조 조별리그 네팔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40위에 올라있는 우리나라와, 세계랭킹이 집계조차 되지 않은 ‘약체’ 네팔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지난 1일 베트남에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연달아 내줘 충격패를 당한 여파 때문인지, 우리나라 대표팀은 초반부터 네팔을 상대로 고전했다. 1세트 한 때 16-18로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표팀은 1세트를 25-21로 겨우 따내며 전열을 가다듬는 데 성공했다. 2세트는 25-14, 3세트는 25-11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베트남과 네팔과 속한 C조에서 2위(1승 1패)에 오르며, 1위인 베트남(2승)과 함께 8강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A조 1·2위인 중국과 북한, C조 1위인 베트남과 함께 8강 E조에 속하게 됐다. 다만, 8강 라운드는 조별 예선 성적을 합산하기 때문에 상위 2개 팀이 올라가는 준결승에 진출하기 불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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