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 전방위 지원’ 아시안게임에서 빛난 KT의 동행

장은상 기자 2023. 10. 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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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최윤 선수단장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요 종목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비인기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KT가 2~30년 넘게 지원을 해 온 하키, 사격, e스포츠 등 비인기종목은 모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다.

이번 대회 비인기종목 중에서 KT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총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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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사격 대표팀 박하준이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 귀국길에서 KT의 응원 메시지 현수막 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박하준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사진제공 | KT 스포츠
“비인기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최윤 선수단장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요 종목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비인기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강조했다.

한국 소속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140명이다. 이들은 무려 39개 종목에 나뉘어 각각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최 선수단장의 말대로 미디어와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는 종목은 그 중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선수들 개개인을 지원하는 일반 기업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구기 종목 대표팀 대부분은 모기업의 지원을 받는 프로 구단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몇몇 일반 종목을 제외하면 비인기종목 선수단 대부분은 일반 기업의 지원을 아예 받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인기종목에 오랜 기간 꾸준한 지원을 해 온 기업이 있다. 바로 비인기종목 전방위에 걸쳐 현장 지원을 하고 있는 KT다.

KT는 1984년에 하키단을 창단한 데 이어 1985년엔 사격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으로 일반 종목 지원에 나섰다. 이후 1999년에는 프로게임단까지 창단해 e스포츠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앞장 서 왔다.

꾸준한 지원을 바탕으로 KT는 어느새 일반 종목 지원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공교롭게도 KT가 2~30년 넘게 지원을 해 온 하키, 사격, e스포츠 등 비인기종목은 모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다. e스포츠는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FC온라인) 대표팀 곽준혁이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뒤 29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 귀국길에서 KT의 ‘응원 메시지 현수막‘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T 스포츠
이번 대회 비인기종목 중에서 KT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총 8명. 하키 대표팀엔 이유리, 박승애, 김은지가 있고, 사격에선 김종현, 박하준, 김상도, 강지은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e스포츠에선 FC온라인의 곽준혁이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다.

KT의 꾸준한 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으면서 그 의미가 더 커졌다. 우선 대회 초반부에 사격 박하준이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고,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해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동료인 김상도 또한 박하준과 함께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이어 50m 3자세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수확했다.

e스포츠에서도 메달 소식은 이어졌다. 곽준혁이 FC온라인 동메달을 따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역사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격 박하준은 대회를 마친 뒤 “올해부터 KT 소속으로 뛰고 있는데,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응원 메시지 현수막’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기념품으로 집에 걸어 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스포츠 곽준혁은 “e스포츠 명문 구단답게 KT는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를 해주시더라.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그런 여러 경험들이 메달 획득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항저우(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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