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에서 '아쉬운' 은메달…우상혁은 한 번 뛰고 가뿐하게 결선행(종합)[항저우AG]
카누는 이번 대회 첫 메달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이재상 권혁준 문대현 안영준 이형진 기자 = 한국 선수단이 롤러스케이팅에서 은메달 2개, 카누에서 은메달 1개를 각각 추가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9일차 일정을 시작했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단 한 번의 도약으로 가뿐하게 결선에 올랐고, 남자 400m 계주도 한국 신기록에는 0.01초 모자랐지만 예선 2위의 좋은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베트남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네팔에 승리, 8강에 올랐다.
지난 9월30일부터 매일 금메달을 수확했던 롤러스케이팅은 스피드스케이팅 부문 마지막 날인 2일에도 메달을 추가했다. 다만 다 잡은 듯했던 금메달을 놓치고 딴 은메달이라, 다소 아쉬움이 크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4분5초702의 기록으로 대만(4분5초692)에 이어 2위로 레이스(경주)를 마쳤다.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대만 선수보다 앞서 사실상 금메달이 유력해보였으나, 방심한 나머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마음을 놓고 '만세'를 부를 때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발을 쭉 뻗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한국은 0.01초 차로 쓰라린 역전을 허용했다.
여자대표팀은 롤러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21초146의 기록으로 대만(4분19초447)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조광희-장상원은 항저우 푸양 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카누 남자 스프린트 카약 2인승 결선에서 1분37초690의 기록으로 중국의 부팅카이-왕콩캉(1분36초658)에 1.032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조광희-장상원은 이번 대회 카누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육상에서는 순조로운 결선 진출이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는 우상혁은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넘어 결선 무대에 올랐다.
단 한 번을 뛰고도 16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2위에 오른 우상혁은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여유롭게 획득했다.
우상혁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2010 광저우·2014 인천 대회 챔피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유일하게 2m19를 시도해 성공했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정태(안양시청), 이재성(한국체대), 박원진(속초시청)으로 구성된 계주 대표팀은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에서 38초75의 기록으로 중국(38초62)에 이어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들이 작성한 38초75는 2014년 세워진 한국 기록 38초74에 0.01초가 모자랐다. 한국 남자 계주는 장재근, 김종일, 성낙군, 심덕섭이 동메달을 합작했던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남자 400m 계주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남자 400m 계주 결선은 3일 오후 10시25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강'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남북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단체전 8강에 올랐다.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항저우 푸앙 인후 스포츠센터에셔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16강전에서 북한에 6-0(57-54 57-56 58-52)으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이우석이 1위, 오진혁이 3위, 김제덕이 6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한국은 남북전으로 치러진 단체전 첫 경기도 간단하게 이겼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표팀은 혼성 계주 결선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시간28분29초 기록, 3위 홍콩(1시간28분22초)에 7초 모자라 동메달을 놓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2차전 네팔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1)으로 이겼다.
전날(1일) 베트남(2승)과의 경기에서 2-3의 충격패를 떠안았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다만 한국은 1패를 떠안고 8강 라운드에 들어가 4강 진출이 만만치 않게 됐다.
A조의 중국과 북한이 나란히 1승씩을 기록, 일찌감치 8강에 선착했다. 중국, 북한, 베트남(1승), 한국(1패)이 E조에서 경쟁을 펼쳐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중국과 북한전에서 1경기라도 패할 경우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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