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예선 통과’ 우상혁 vs ‘1위로 예선 통과’ 바르심… 막오른 높이뛰기

정필재 2023. 10. 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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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과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의 높이뛰기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상혁은 단 한 번의 점프로 가뿐하게, 바르심은 예선 1위 기록으로 나란히 결선에 진출하면서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첫 도전으로 2m15를 선택했고 한 번에 이를 뛰어넘으면서 결선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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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과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의 높이뛰기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상혁은 단 한 번의 점프로 가뿐하게, 바르심은 예선 1위 기록으로 나란히 결선에 진출하면서다. 둘이 나란히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 높이뛰기는 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첫 도전으로 2m15를 선택했고 한 번에 이를 뛰어넘으면서 결선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A조 9명과 B조 8명까지 모두 17명이 출전했다. 우상혁은 B조였고 바르심은 A조에 속해 있었다.
우상혁(오른쪽)과 바르심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1m90부터 시작된 이번 예선에서 우상혁은 2m15를 첫 도전으로 선택했다. 우상혁은 이 높이에 설치된 바를 훌쩍 뛰어넘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2m15를 놓고 쩔쩔맸다. A조 바르심은 전체 1위인 2m19를 넘어 예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본선에서는 세계 최고 라이벌 경쟁하는 대회가 됐다.

우상혁은 고교 신분으로 출전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2m35로 4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올해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을 이루며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갔다.

바르심은 높이뛰기의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2020도쿄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역시 바르심의 독무대였다. 바르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항저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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