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Pick] '1위 착각 황당한 참사' 男롤러, '만세'하다가 은메달

한국 최인호가 30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남자 스피드 롤러스케이팅 10000m 포인트 제외(EP) 레이스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최인호는 동메달을 함께 출전한 정병희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남자 롤러스케이팅 대표팀이 황당한 착각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오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팅 남자 300m 계주에서 4분5초702로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귀중한 은메달을 얻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은 1위로 결승선 통과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인 정철원이 우승을 확신하며 두 손을 번쩍 드는 '만세' 세리머니를 하다가 그 사이에 대만 마지막 주자가 먼저 발을 뻗어 결승선을 통과한 것.

결국 한국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0.01초 차로 금메달을 놓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슬(대구시청), 박민정(안동시청), 이예림(청주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 롤러스케이팅은 사흘 연속으로 메달을 따며 순항 중이다.

대회 첫 날에는 남자 EP 10000m에서 정병희(충북체육회)가 금메달을 땄고, 최인호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EP 10000m에서는 유가감(안양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1일)에는 남녀 1000m 스프린터에서 최광호, 정철원이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예림이 동메달을 얻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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