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기각 '역풍' 우려? 강서구 보궐서 막는다…여론전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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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역풍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생행보와 여론전을 이어가며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서구를 찾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유세를 도왔다.
김 대표는 보궐선거가 끝난 뒤에도 버스로 전국을 돌며 민생 현장을 챙기는 '민생버스' 일정을 재개하며 민생 관련 광폭 행보로 차별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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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선 후 민생버스·인재영입 재개…총선 주도권 포석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역풍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생행보와 여론전을 이어가며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서구를 찾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유세를 도왔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민생을 챙기는 집권여당 지도부의 면모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이달 1일부터 3일 모두 선거 지원에 나서는 등 추석 연휴 6일 중 절반 이상을 강서에서 보내며 선거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연일 강서구를 찾아 현안 관련 지원을 약속하는 등 선거유세와 함께 민생행보에 열중하며 당 안팎의 역풍 우려를 불식시키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김 전 구청장 출정식에서 주요 공약인 고도 제한 해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공언과 함께 전날(1일) 강서구 보훈단체 간담회에서도 '빌라를 아파트로'라는 김 전 구청장의 선거구호를 언급하며 재차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참전용사 지원사업인 '제복의 영웅들' 사업 확대와 참전유공자 안장시설 확충에도 예산 지원을 약속하는 등 민생 챙기기에 몰두했다.
민생 행보와 함께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민주당의 내홍과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메시지를 내며 차별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강서구 보궐선거 선대위 위촉식 후 기자들과 만나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과 관련해 "비밀투표를 사실상 공개투표로 하기 위해 배신자 색출까지 벌이는 정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공개로 진행해야 하는데 거꾸로 밀실에서 비밀투표를 했다"며 "왜 이렇게 계속 정상과 다르게 역행하고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영장 기각을 무죄판결이라고 우기며 대통령 사과와 법무부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적반하장에 어이가 없다"며 뺑소니 운전자의 신병이 불구속됐다고 하여 무죄라고 큰소리 칠 것이 아니라 반성하면서 재판 받기 전에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숙하는 것이 정상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과의 '민생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서도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민생을 논의하자고 하는 데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민생 법안을 포기하고 국회 본회의를 무산시켰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같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무슨 민생 타령을 하는지, 그럴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보궐선거가 끝난 뒤에도 버스로 전국을 돌며 민생 현장을 챙기는 '민생버스' 일정을 재개하며 민생 관련 광폭 행보로 차별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잠시 중단한 당 인재 영입에 대한 발표도 선거 직후 경제인과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인물부터 서두르며 총선 전 유리한 여론지형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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